이스탄불 공항 자폭테러로 28명 사망..."IS 소행 추정"

2016-06-2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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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밤 터키 최대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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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밤 터키 최대도시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28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

터키 NTV는 바집 사힌 이스탄불 주지사의 말을 인용해 3명이 자살폭탄 테러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베키르 아즈닥 법무장관은 "테러리스트 1명이 국제선 터미널 입구에서 칼라슈니코프 소총으로 총격을 자폭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테러범들이 공항 터미널 입구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전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괴한들이 공항 입구 X-레이 보안 구역에 들어가기 전에 자폭했다고 말했다.

현지시간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29일 오전 4시30분) 현재 한국인 부상자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한국에서 출발한 국적기는 없었다. 평소 인천발 국적기는 오후 4시 이후에 이스탄불에 도착한다.

국내 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오늘 인천발 이스탄불행 항공기가 없는 날이고, 아시아나항공은 일정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현장 영상과 사진에는 강력한 폭발력을 보여주듯 천장 패널 수십장이 바닥에 떨어져 있고 파편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

테러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없지만, 경찰은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터키 도간 뉴스통신은 보도했다.

아타튀르크공항은 유럽 내 3위, 세계 11위 규모의 대형 공항이다.

이번 테러는 올 들어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네 번째 대형 테러다.

최근 터키에서는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세력인 쿠르드노동자당(PKK) 또는 이슬람국가(IS)의 소행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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