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들은 사지 마" 삼성 셀카 기능 비난한 작가

2016-06-29 10:10

add remove print link

"안녕? 우린 삼성인데, 네 셀카를 우리가 8 레벨로 보정해주면 훨씬 이쁠꺼야!"삼성이 핸

"안녕? 우린 삼성인데, 네 셀카를 우리가 8 레벨로 보정해주면 훨씬 이쁠꺼야!"

삼성이 핸드폰을 산 모든 고객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영국 작가가 삼성 휴대폰에 자동 설정된 셀카 기능을 공개적으로 비난해 화제다.

28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은 영국 작가이자 블로거 멜 웰스(26)가 삼성 카메라 기능인 '뷰티 모드'를 비난했다고 보도했다.(☞기사 바로가기)

Wow Samsung. When you get a brand new phone and go to take a selfie and realise that the default setting on the front camera is automatically on "Beauty level 8" which evidently means: seriously airbrushed face. This means everyone who gets a new Samsung phone and flicks the front camera on is automatically being told "Hi, we're Samsung and we think you look way better when we automatically airbrush your selfies for you, x 8!!" Thanks @samsungmobile for the vote of confidence, I think I'll keep my freckles and imperfections since this is how I look in 3D and this is how all my friends see me in real life. I hope young girls are buying iPhones instead of Samsungs. (Wait, do iPhones do this too?) To clarify - no apps here - this is Samsung's DEFAULT FRONT CAMERA SETTING.

M E L W E L L S (@iammelwells)님이 게시한 사진님,

웰스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본인 셀카를 게재하며 "대단하다 삼성. 핸드폰을 새로 사서 셀카를 찍었더니 전면 카메라가 '뷰티 레벨 8'로 자동 설정돼 있었다"고 썼다.

공개된 사진 왼쪽에는 보정이 되지 않은 웰스 사진과 오른쪽에는 자동 보정된 사진이 있다. 오른쪽 사진 속 얼굴은 주근깨와 잡티가 싹 지워졌으며 피부가 뽀얗게 연출돼있다.

웰스는 "우리에게 자신감을 심어 줄 삼성에게 고맙다"고 비꼬며 "내 주근깨와 얼굴에 있는 단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적었다. 그는 "어린 여성들은 삼성 핸드폰 대신 아이폰을 구입하길 바란다"고 했다.

웰스는 인스타그램에서 2만 명(한국 시각 29일 오전 9시 기준)이 넘는 팔로워를 가졌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약 1400번에 이르는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미국 패션지 코스모폴리탄도 여성 15명에게 삼성 뷰티 모드 최대로 올린 상태에서 셀카를 찍게 했다. 실험에 참여한 여성들은 "외계인 같아 보인다", "피부는 좋아 보이지만 현실적이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