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자 여자친구 부모 살해한 중국 남성

이하 웨이보

중국 우한(武汉)에서 한 남성이 이별을 고한 여자친구에 불만을 품고 여자친구 부모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매체 인민망(人民網)은 70대 노부부를 살해한 범인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범인인 석 모 씨는 지난 2014년 중국 채팅앱 웨이신(微信)을 통해 한 여성을 알게 됐으며 이후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그러나 최근 여자친구가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별을 통보하자, 석 씨는 여자친구 부모 집에 찾아갔다.

여자친구가 보이지 않자 석 씨는 이틀 동안 여자친구 부모 집에서 떠나지 않고 여자친구를 기다렸다. 이튿날 밤 여자친구가 헤어지자는 문자를 또 보내자 석 씨는 잠들어 있는 두 노인을 밀방망이로 살해했다.

매체는 지난 19일 오전 9시 46분, 경찰이 70대 노인 두 명이 집 안에서 살해됐다는 제보를 받고 전담팀을 만들어 수사했으며, 20일 석 씨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석 씨가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국내에서도 여자친구 부모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재판부는 여자친구 부모를 살해한 20대 남성에 사형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