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먹으면 몸에서 냄새 나는 이유

2016-06-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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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한국인에게서 마늘 냄새가 난다고 말하는 외국인들이 있다. 또 고기와 함께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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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서 마늘 냄새가 난다고 말하는 외국인들이 있다. 또 고기와 함께 마늘을 먹고 난 이후에는 유독 입 냄새가 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화학자 앤디 브루닝(Andy Brunning)은 최근 자신의 저서에서 이러한 마늘 냄새에 숨겨진 화학을 설명했다고 영국 매체 메트로는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This is why garlic gives you such bad breath

브루닝에 따르면 우리가 마늘을 먹을 때, 마늘에서는 알릴 메틸 황(allyl methyl sulfide)이라는 효소가 나온다. 이 효소는 마늘 냄새가 나게 할 뿐만 아니라 '마늘 냄새 효과'를 최대 24시간 지속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 알릴 메틸 황은 체내에 흡수돼 혈액을 타고 폐로 전달된다. 이후 이 화학물질은 땀을 흘리거나 피부 노폐물이 배출되는 과정에서 피부 모공으로 나온다. 숨을 쉴 때 입 밖으로 배출되기도 한다. 몸에서 마늘 냄새가 나는 이유다.

그렇다면 마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브루닝은 레몬 주스를 마시라고 제안했다. 레몬 주스는 냄새의 원인이 되는 효소를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브루닝은 설명했다.

또 동국대 화학과 여인형 교수는 운동이나 사우나로 땀을 충분히 배출하면 마늘 냄새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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