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지 않아요?" 영화 곡성 본 뒤 이경규 소감

2016-06-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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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MBC '라디오스타' 이경규 씨가 영화 '곡성'에서 지적하고 싶었던 점을 말했다. 2

이하 MBC '라디오스타'

이경규 씨가 영화 '곡성'에서 지적하고 싶었던 점을 말했다.

29일 MBC '라디오스타'에 이경규 씨가 출연했다. 김국진 씨는 "한철우 씨와 영화를 보면 이경규 씨가 외국 영화는 무조건 칭찬하고 한국 영화는 혹평한다더라"고 말했다. 한철우 씨는 "(같이 영화를 본 뒤) 집에 가는 길에 품평회를 시작하는데 전부 (영화를) 씹는다"고 폭로했다.

두 사람이 최근 본 영화는 '곡성'이었다. 이경규 씨는 웃으며 "곡성 이상하지 않아요?"라고 물었다. 그는 "곡성에 일본어 번역하는 친구가 나오는데 처음에 일본말을 잘 못한다"며 "시간 경과가 별로 없는데도 영화 후반부에 가면 굉장히 잘한다. 개연성이 없다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개가 달려드는 장면은 있지만 (주인공들이 공격 당할 때) 개 상반신은 찍지 않는다"며 "개 인형으로 대체한 거다. 그런 것들이 마음에 안 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씨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까지 말했다. 그는 "(영화에서 아역 배우) 환희가 신들려 있더라"며 "환희는 내가 먼저 알아본 인재다. 제작자 입장에서 많이 마음이 상했다"며 속상해했다.

이날 한철우 씨는 "나는 곡성 재밌게 봤는데 (이경규 선배한테) 40분간 이야기를 들었더니 '재미가 없네', '재미없다' 이렇게 싹 바뀌었다. 선배 말에 현혹된다"고 말했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