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 “고맙다” 말하고 산소호흡기 뗀 소녀

2016-06-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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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베이(河北)에서 백혈병을 앓고 있던 7살짜리 여자아이가 스스로 산소호흡기를 뗐다.웨

중국 허베이(河北)에서 백혈병을 앓고 있던 7살짜리 여자아이가 스스로 산소호흡기를 뗐다.
웨이보

중국 허베이(河北)에서 백혈병을 앓고 있던 7살짜리 여자아이가 스스로 산소호흡기를 뗐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현지 매체 중국망(中国网)은 백혈병을 앓고 있던 7세 소녀가 자살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7岁白血病女孩自拔氧气自杀:含泪对父母说六句“谢谢” - 中国网•福建_网上福建

매체에 따르면 송위엔(宋源, 가명)은 다섯 살 때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후 2년 동안 치료를 받았지만, 치료가 끝난 직후 병이 재발했다.

앞으로 살 수 있는 날이 몇 달 남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고 송위엔은 베이징아동병원에서 퇴원해 허베이에 위치한 집으로 돌아갔다. 집으로 돌아간 송위엔은 부모와 언니의 간호를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송위엔은 숨 쉬는 것조차 고통스러워했고 가족들은 '마지막 순간'이 왔음을 직감했다. 동네 의사가 집에 방문했으나 아이는 스스로 마지막을 준비했다. 작은 소리로 엄마에게 3번, 아빠에게 3번 "고맙다"고 말한 송위엔은 스스로 인공호흡기를 떼고 '죽음'을 택했다.

아이가 사망한 구체적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네티즌들은 아이의 죽음을 애도했다. 일각에서는 "부모와 의사가 곁에 있었는데 아이가 산소호흡기를 떼는 것을 보고만 있었냐"며 부모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파오파오망(泡泡网) 등 다수 중국 매체는 아이가 자신을 간호하느라 가족이 어려움을 겪고 있단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http://www.pcpop.com/doc/2/2996/2996247.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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