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섭 의원 "장관, 오버워치를 아십니까?"

2016-06-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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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위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게임 ‘오버워치’가 국회 정책질의에 등장했다.

지난 29일 문화체육관광부 상임위 업무보고에서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오버워치라는 게임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으로 질의를 시작했다.

이 의원은 “오버워치는 출시 한 달 만에 전 세계에서 3100억 원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피시방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대흥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오버워치’,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외국 게임이 전 세계와 우리나라를 점령하는 동안, 우리나라 게임산업과 시작은 고사 직전”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e스포츠 시장 또한 중국에 밀리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게임 '오버워치' 스크린샷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이 의원은 “이는 우리나라가 아직도 게임을 문화산업 일부로 받아들이지 않고, 중독과 규제 대상으로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저는 20대 국회에서 우리나라 게임산업과 e스포츠 진흥을 제 숙원 의정 과제로 삼겠다”고 했다. 그는 “입법을 통해 각종 게임 규제를 철폐하는 한편, e스포츠의 정식 체육 종목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이동섭 의원은 4·13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12번) 국회의원으로 당선했다. 그는 서울시 태권도연합회 회장이며 국기원 태권도 공인 9단이다.

2013년 민주당 노원(병) 지역위원장을 역임했을 당시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 / 연합뉴스

지난달 24일 출시 이후 ‘오버워치’는 빠른 속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피시방 전문 통계업체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오버워치’는 6월 20일부터 26일까지 피시방 주간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204주 동안 1위를 차지했던 ‘리그 오브 레전드’는 2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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