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옷 입고 찍은 증명사진, 서류 합격 19배 높았다"

2016-06-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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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pedia 한국은 어떨지 모르겠다. 프랑스에서 이루어진 연구다. 도발적인 상의를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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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어떨지 모르겠다. 프랑스에서 이루어진 연구다. 도발적인 상의를 입고 찍은 증명사진이 그렇지 않은 증명사진보다 무려 19배, 서류 합격률을 높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 세비지 커테션(Savag Kertechian) 박사팀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 '외모 문제에 대한 컨퍼런스(Appearance Matters Conference)'에서 발표한 연구다. 이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가슴이 파인 상의를 입고 증명 사진을 찍어 지원서를 제출했을 때 서류 합격 가능성이 무려 19배 높았다.

커테션 박사의 이번 연구 결과는 복장과 채용 절차 간 상관관계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유사한 외모, 유사한 경력, 유사한 기술능력을 가진 두 여성을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 두 여성 중 한 명은 가슴골이 보이는 도발적인 상의를 입고 취업용 증명 사진을 찍었다. 다른 한 명은 평이한 라운드 넥 상의를 입었다. 이들은 3년 동안 같은 회사, 같은 직종에 취업지원서를 제출했다. 영업직과 사무직이 이들이 지원한 직종이었다.

이해를 위해 모델 착용 샷을 가져왔다.

버전 1. 평이한 라운드 넥 상의는 이런 것이다

이하 giphy

버전 2. 도발적인 상의란 이런 것이다

결과는 직종과 상관없이 의상에 따라 분명히 갈렸다. 영업직의 경우, 도발적인 사진을 제출한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62회 더 많은 합격 통지를 받았다. 사무직도 마찬가지였다. 도발적인 사진을 제출한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68회 더 많은 합격 통지를 받았다.

커테션 박사는 "깊게 파인 상의를 입은 증명사진이 직종에 상관없이 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예상 못한 결과는 아니었지만 충격적인 결과"라고 학술 연구 사이트 Phys.org에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경제 매체 포튠 등에 소개됐다. 커테션 박사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며 직종, 능력 상관없이 의상에 따라 여성 채용 가능성이 달라진다는 이번 연구 결과에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이 연구결과에 찔리는 채용담당자, 설마 한국에도 많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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