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OB맥주

“광고를 스킵 하라”...맥주만큼 시원한 카스 '반전 애드'

2016-07-08 16:20

add remove print link

과감하게 광고를 “스킵 하라”고 권하는 속 시원한 ‘반전 광고’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누구

과감하게 광고를 “스킵 하라”고 권하는 속 시원한 ‘반전 광고’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구나 유튜브 영상을 볼 때 등장하는 광고를 귀찮아한다. 유튜브 광고는 보통 5초 뒤에 ‘스킵’(건너뛰기) 버튼을 누를 수 있다. 스킵을 막기 위해 광고들은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 시선을 끌기 위해 노력한다.

“할 말 다했으니 스킵 하라”는 사이다같은 광고도 있다. 오비맥주가 최근 공개한 맥주 ‘카스’(Cass) 스킵애드 4편은 다른 유튜브 광고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

카스스킵애드 ‘그녀의 V라인’ 편은 흰색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뭘 봐? V 라인 처음 봐?”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파란색 원피스를 입은 여자는 “어, 처음 봐”라고 답한다. 흰색 원피스를 입은 여자는 ‘V 라인’이 자신의 얼굴이 아닌, 재단장한 ‘카스후레쉬’를 말한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한다. 새로 출시된 ‘카스후레쉬’ 병에는 ‘V’ 모양 라벨이 새로 부착됐다.

유튜브, Cass TVC

하이라이트는 지금부터다. 끝난 줄 알았던 광고가 계속되고, 여자 모델들이 다시 등장한다. 해설자는 “할 말 다했으니까 스킵”, “30초 넘으면 카스가 광고비 내니까 스킵”이라며 광고를 그냥 넘기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폼 나게 서 있던 모델들은 포즈를 끝까지 유지하기 힘들다는 듯 몸을 떨거나, 맥주를 원피스에 흘린다. 해설자는 뻔뻔하게 “쟤들 트림 나오기 전에 스킵”, “현기증 나니까 스킵”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GIPHY

카스스킵애드는 파격적인 형식과 메시지, 그리고 유튜브라는 매체 특성을 이용해 반전 재미를 주고 있다.

‘우리 키스나 할까’ 편에서 남자 모델은 소파에 누워있는 여자 모델에게 키스하려고 한다. 여자는 “아니, 카스”라고 말한다.

유튜브, Cass TVC

광고 시간이 끝나가자 해설자는 ‘그녀의 V 라인’ 편처럼 “광고를 스킵 하라”고 말한다. 소파에 누워있던 여자는 미끄러져 바닥으로 떨어진다. 해설자는 “어머 저 여자 쏟아진다 스킵”, “많이 어색할 테니까 스킵”이라며 여자 모델을 놀린다. 근사하게만 보이던 광고 모델들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줘 미소를 짓게 한다.

GIPHY

다른 카스스킵애드 2편도 이 같은 반전을 담고 있다. ‘자기 어디가’ 편은 무게를 잡던 모델들이 당황하거나 짜증 내는 인간적인 모습이 그려졌다.

이하 유튜브, Cass TVC

또 ‘그녀의 착각’ 편은 남자를 유혹하던 여자 모델이 특이한 행동을 하는 반전이 있다. “저 여자 오늘 이상하니까 스킵”이라는 남자 대사가 압권이다.

스킵애드는 영상이 재생되기 전 나오는 광고를 바로 스킵 하는 소비자들의 행태를 유쾌하게 비틀었다. “스킵 하라”라는 카스후레쉬의 도전 정신을 대담하게 나타내는 카피다.

“광고를 건너뛰어라”고 말하지만 오히려 광고를 계속 보게 만든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반전 메시지를 담은 ‘카스’ 광고는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청춘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이번 달까지 유튜브 광고로 나오는 카스스킵애드는카스가 대변하는 청춘의 이미지를 더 짜릿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