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에 대한 '이명박' 전 대통령 평가

2016-07-1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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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나도 (국정 운영을) 못했지만 나보다 더 못하는 것 같다" 이명박

뉴스1

"나도 (국정 운영을) 못했지만 나보다 더 못하는 것 같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정부에 대해 "나보다 더 못한다"고 평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0일 세계일보는 이 전 대통령이 최근 새누리당 소속 한 의원을 만나 "나도 (국정 운영을) 못 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나보다 더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MB “박대통령, 나보다 더 못한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의원은 세계일보 기자에 "이 전 대통령은 박 대통령이 국정을 잘못 이끌어 가고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이 강했다"며 "특히 계속되는 검찰의 재벌 수사에 불만을 토로했다"고 말했다.
또, 매체는 해당 의원 말을 인용해 이 전 대통령이 "현 정부 출범 후 검찰이 몇 년째 기업 수사를 하는 것은 전 정권 비리를 캐기 위한 표적수사로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경향신문, 아시아경제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최근 검찰이 롯데그룹과 대우조선해양 압수수색을 단행하면서, 일각에서 검찰이 이명박 정권 인사들을 정조준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세계일보는 "이 전 대통령은 정부가 영남권 신공항 건설 대신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한 데 대해선 '잘한 일'이라고 호평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의원 설명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도 재임 중 김해공항 확장을 하고 싶어 했으나 밀양과 가덕도의 첨예한 대립으로 결정을 내리지 못해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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