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찍겠다고 원숭이 생이빨 뽑아버린 사람들

2016-07-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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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페이스북, 태국야생동물재단(Wildlife Friends Foundation Thai

이하 페이스북, 태국야생동물재단(Wildlife Friends Foundation Thailand)

생이빨이 뽑힌 늘보원숭이가 관광객들 셀카 소품으로 쓰여왔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태국 관광업계 사람들이 원숭이 이빨을 뽑았다고 보도했다. 관광객들이 원숭이에게 물리지 않고 셀카를 편하게 찍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매체에 따르면 늘보원숭이 보리스는 한 관광객에게 발견됐다. 보리스 이빨은 모두 빠진 상태였다.

태국 야생동물재단은 "늘보원숭이에 물리면 부상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셀카를 찍기 위해 사람들이 원숭이 이빨을 다 뽑았다"고 주장했다.

재단은 "원숭이 서식지가 농경지, 도로 건설로 파괴되고 있다"고 했다. 이빨을 잃은 보리스는 야생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태다.

야후 뉴스에 따르면 보리스는 식이요법을 통해 회복하고 있다.(☞바로가기) 태국 야생동물재단은 보리스를 관광지로 돌려보내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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