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볼래" 1km 헤엄쳐 메시 요트에 간 팬

2016-07-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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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잊지 못할 20분을 보낸 스페인 청년이 있다. 그는 '축신' 리오넬 메시(29·바르셀

여기 잊지 못할 20분을 보낸 스페인 청년이 있다. 그는 '축신'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를 만나겠다는 일념하에 1km를 헤엄쳐 메시와 20분간 개인적인 만남을 가졌다. 스페인 청년 술리(suli·24) 이야기다.

지난 19일(현지시각)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술리는 스페인 이비자에서 휴가를 보내던 도중 이비자에 있는 한 요트에 메시 역시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El sueño de Suli: 20 minutos con Messi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이었지만 동시에 메시 팬이기도 했던 술리는 일행 중 유일하게 물속에 몸을 던졌다. 그는 '인증'을 위해 휴대전화를 담은 비닐봉지도 챙긴 뒤 1km를 헤엄쳤다.

'초대받지 않은 손님' 술리의 방문에 메시는 환대로 응했다. 매체에 따르면 메시는 술리에게 먼저 다가왔고, 요트에 있던 일행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했다. 술리가 휴대전화를 수영 도중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메시의 환대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주스를 건네고 술리와 함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20여 분 동안 메시와 함께 시간을 보낸 술리는 "메시는 세계적인 슈퍼스타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는 매우 겸손했고, 매우 친절했다"며 "그와 그 가족 모두가 멋졌다"고 말했다. 사진 촬영에 대해서는 "핸드폰을 (수영하던 도중) 잃어버렸는데 메시가 사진을 찍어 내게 보내줬다"고 했다.

술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도 이비자에서 봤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악수도 할 수 없었다. 호날두는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있었다. 가까이 갈 수도 없었다"며 개인적인 만남이 불발된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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