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화유산지킴이들과 함께한 남한산성 답성놀이

2016-07-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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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화재지킴이들에게 들어보는 병자호란과 남한산성 이야기

[남한산성 행궁의 정문인 한남루를 향해 걸어 올라가고 있는 답성놀이 프로그램 참가자들과 좌승당에 대하여 안내해설을 진행하고 있는 김준희(아주대 역사학과 1학년) 대학생멘토 (이하 사진 / 문화유산국민신탁 촬영)]

성남지역 청소년 Volun-tour 탐방단 단원들과 함께한 남한산성 답성놀이

지난 9일 토요일 무더운 날씨 속에 문화유산국민신탁 회원들이 201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을 찾았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50여명이 넘는 문화유산국민신탁 회원들이 남한산성 행궁에 모여 2시간 동안 남한산성 행궁 및 남한산성 수어장대, 현절사 등을 탐방하였다.

올해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남한산성 답성놀이에는 막 기말고사를 끝낸 성남지역 청소년 Volun-tour 탐방단 단원들이 남한산성 행궁과 남한산성 그리고 현절사 등에 대한 안내해설을 맡았다.

[무더운 날씨로 인하여 건물 처마 밑 그늘에서 청소년 Volun-tour 탐방단원들의 안나해설을 경청하고 있는 참가자들]
오늘을 위해 열심히 실력을 쌓은 청소년 Volun-tour 탐방단 단원들

성남지역 청소년 Volun-tour 탐방단은 남한산성 답성놀이를 위해 이미 사전 탐방을 진행하였으며, 병자호란 때 청나라와 화의를 반대하고 결사 항전을 주장하다가 인조가 항복한 뒤 중국 선양으로 끌려가 참형을 당한 홍익한, 윤집, 오달제 등 삼학사를 모시고 있는 현절사에 대하여 탐구를 하였다.

또한 답성놀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부 청소년회원들을 위해 자신들이 탐구한 삼학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한 연극으로 꾸며 안내해설을 진행하였다.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의 후원으로 Volun-tour 탐방단원들은 삼학사의 복식을 갖춰 입고 병자호란이 발발하여 남한산성으로 피신하고 항전하는 기간 중 주화파와 주전파 사이에 논쟁 그리고 마지막 삼전도굴욕까지를 연극으로 꾸며 안내해설을 진행하였다.]
긴박하였던 남한산성으로의 피신

1636년 12월 2일 청나라 홍타이지는 10만 대군을 거느리고 수도 선양을 떠나, 12월 9일 압록강을 건너 쳐들어 왔다. 13일에서야 조정에서는 청나라 군의 침입사실을 알았고, 14일 청나라 군은 개성을 통과하여 한양 외곽에 이르렀다.

14일밤 인조는 강화로 피난하려 하였으나 이미 청나라군에 의해 길이 막혀, 소현세자와 백관을 거느리고 남한산성으로 피신하였다.

16일 청나라 선봉군이 남한산성을 포위하였고, 1637년 1월 1일 청나라 홍타이지가 도착하여 남한산성 아래 탄천에 20만 청나라 군을 집결시켜, 성을 완전히 고립시켰다.

혹독한 추위가 오래 계속되어 장수와 군사들이 추위와 굶주림에 기진하여 병들고 얼어죽는 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최명길을 중심으로 한 주화파와 결사 항쟁을 주장하는 주전파 사이에 논쟁이 거듭되었다.

1637년 1월 30일 인조는 세자 등 호행 500명을 거느리고 성문을 나와, 삼전에 설치된 수항단에서 홍타이지에게 굴욕적인 항례를 한 뒤 청나라와 맺은 맹약에 따라 소현세자, 빈궁, 봉림대군 등을 인질로 하고, 끝까지 항쟁을 주장한 홍익한, 윤집, 오달제 등 삼학사를 잡아 2월 15일 철군하기 시작하였다.

[남한산성 답성놀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세은(삼봉초 5학년)양은 탐방 중 인상 깊었던 남한산성의 성곽을 후기 활동으로 그려보았다.]

우리 선조들의 경험과 지혜가 담딘 문화유산을 함께 가꾸고 지켜나가며 시민들의 힘을 모아 큰 기적을 이루는 '국민신탁(National Trust) 운동' 앞장서고 있는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에서는 청소년들의 역사의식 고취와 시민들의 문화유산 향유를 위하여 내년에도 답성놀이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청소년들의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경복궁과 경희궁, 덕수궁을 순차적으로 탐방하는 문화유산탐방단과 대한제국에 대하여 알아보는 대한제국탐방단 그리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에 영어로 배워보는 문화유산영어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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