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이건희 삼성 회장 성매매 의혹 제기

2016-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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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매체 '뉴스타파'가 삼성 이건희 회장(74) 관련 성매매 의혹 동영상을 입수해 일부

탐사보도매체 '뉴스타파'가 삼성 이건희 회장(74) 관련 성매매 의혹 동영상을 입수해 일부 내용을 공개해 큰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뉴스타파는 "지난 4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동영상 파일을 입수했다"며 "동영상은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과 논현동 빌라에서 촬영됐다"고 21일 보도했다.

유튜브, 뉴스타파

뉴스타파가 공개한 동영상에는 한 무리의 여성들이 고급 저택 안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안으로 계속 걸어들어가면 이건희 회장으로 보이는 인물이 소파에 앉아 있는 게 보인다.

뉴스타파는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외모로 봤을 때 대체로 20대에서 30대 사이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여성들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접대부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상에 녹화된 여성들끼리의 대화를 들어보면 이들에게는 한 번에 500만 원 가량의 비용이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한 영상에는 한 남성이 “네가 오늘 수고했어. 네 키스 때문에 오늘 XX했어”라고 말하는 음성이 들린다. 다른 영상에선 "감기 때문에? 감기하고 XX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라고 말한다.

뉴스타파는 영상이 위조됐는지 검토했다고도 했다. 이건희 회장이 등장하는 장면이나 동영상에 나오는 음성을 분석한 결과, 동영상이 위변조됐다는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고 했다.

뉴스타파는 이 영상이 촬영된 이유는 3~5명 여성 중 한 명이 선모씨와 이모씨와 짜고 삼성 그룹을 협박해 돈을 뜯기 위해서였다고 전했다.

삼성 측은 그런 협박 전화를 받은 적은 있었지만 경찰에 신고하지도, 해당 영상을 확인하지도 않았다고 뉴스타파에 밝혔다. 선씨와 이씨는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고 한다.

뉴스타파 보도 후 삼성 측은 "이제 막 동영상 내용을 확인했다. 아직 공식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다"고 한겨레신문에 밝혔다.

뉴스타파,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동영상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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