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당해도 안 죽는 인간 '그레이엄' 영상

2016-07-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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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TACVictoria그레이엄(Graham)은 어떤 교통사고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유튜브, TACVictoria

그레이엄(Graham)은 어떤 교통사고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슈퍼 휴먼'이다. 평범한 사람과 몸 구조가 완전히 달라서다.

얼굴은 뭉툭하다. 코가 거의 사라졌고, 귀는 양옆으로 평평하다. 두개골 굵기가 일반인 2~3배다. 무릎은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고, 피부는 갑옷처럼 두껍다. 갈비뼈도 마찬가지다.

발꿈치 위에는 또 다른 발꿈치가 있다. 달리는 차를 피해 스프링처럼 위로 튀어오를 수 있다.

그레이엄은 진짜 인간이 아니다. 호주 예술가 패트리샤 피치니니(Piccinini), 중증외상 전문의 크리스찬 켄필드(Kenfield)와 교통사고 조사 전문가 데이비드 로건(Logan)이 만든 인간 모형이다.

호주 교통사고위원회(TAC) 빅토리아 지부가 인간이 교통사고에 얼마나 취약한지 경각심을 깨우려 만들었다. 일종의 공익 광고다. 로건은 "인간의 몸은 교통사고 시 발생하는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 수 없다"면서 "교통 안전의 중요성을 새롭게 체감하게끔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레이엄은 지난 21일(현지시각) 빅토리아 멜버른(Melbourne)을 시작으로 호주 각지 예술관에 오는 12월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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