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vs 아내' 남편이 시어머니 구하자 집 떠난 아내

2016-07-2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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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아내가 동시에 위험에 빠졌다면, 누굴 구하지...?'이 물음에 실제로 직면했던

'어머니와 아내가 동시에 위험에 빠졌다면, 누굴 구하지...?'

이 물음에 실제로 직면했던 사람이 있다. 중국 싱타이 시에 사는 가오 펑타이다. 24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CCTV 뉴스에 따르면 가오 씨는 지난 20일 홍수가 집을 덮치자 어머니를 선택했다. 그의 행동에 실망한 아내는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떠나버렸다. (☞기사 바로가기)

보도에 따르면 가오 씨는 '본능적으로' 어머니를 구했다. 그는 어머니에게 달려가 지붕 위로 대피시켰다. 그의 아내, 아이들, 아버지는 알아서 살아남아야 했다. 다행히 이들은 모두 목숨을 건졌다.

문제는 홍수가 지나가고 난 뒤 일어났다. 중국 인민망에 따르면 사건 다음 날 가오 씨 아내는 4살 딸과 2살 아들을 데리고 5km 떨어진 옆 마을로 떠났다.

가오 씨는 가출한 아내를 이해한다고 했다. 그는 아내와 아이들이 머물고 있는 아내 친정집에 찾아가 용서를 구할 예정이다. CCTV 뉴스에 따르면 가오 씨는 "아내는 좋은 사람이다. 성격도 좋고, 우리 부모님에도 잘 해줬다"고 말했다.

가오 씨 사연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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