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두고 신경전 벌이는 '비정상들'

2016-07-26 09:20

add remove print link

네이버tv캐스트, JTBC 비정상회담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두고 각국 '비정상들'이 열띤

네이버tv캐스트, JTBC 비정상회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두고 각국 '비정상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 다뤘다. 지난 12일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상설중재재판소(이하 PCA)는 중국과 필리핀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 대해 필리핀 손을 들어줬다.

이탈리아 대표 알베르토는"PCA 판결은 강제집행력이 없으므로 중국이 따를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후에 UN도 같은 판결을 낸다면 중국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도 대표 럭키는 반대 의견을 내놨다. 그는 "국제법이니까 일단 수용해야 한다. 중국, 미국 같은 강대국이 국제법을 이행해야 세계 안정을 지킬 수 있다"며 "판결이 부당하다면 재판에서 다시 논쟁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멕시코 대표 크리스티안은 "중국은 따라야 할 수밖에 없다. 중국 주장이 법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 했다"며 "국제적인 분위기가 중국 영토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파키스탄 대표 자히드는 이에 반론을 제기했다. 그는 "파키스탄뿐 아니라 60개국이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해 중국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CA 판결이 불평등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중국 입장에서는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중국 일일 대표로 참가한 심정은 PCA 재판관 구성에 대해 언급했다. 심정은 "재판관 5명 중 4명은 유럽인, 1명은 아프리카인"이라며 "재판관들이 아시아 역사와 문화를 잘 아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스위스 대표 알렉스는 "중국이 자기 영해가 어디까지인지 주장하는 걸 보면 과장되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돌직구'를 날려 다른 패널들을 당황시켰다. 알렉스는 개의치 않고 "중국은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자고 했는데 국제적 결정을 존중하지 않으면 평화와 안정 유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 일일 대표인 심정은 "존중해서 이정도"라고 응수했다.

심정은 "표면적으로 영토분쟁이지만 사실 국제 정치적인 문제"라며 "중국과 미국의 파워게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이런 문제가 있었는데 지금 이슈가 된 이유는 미국의 계획적인 음모"라고 주장했다.

미국 대표 마크는 "필리핀이 자기 땅이라고 생각하고 알아서 제소한 것이다. PCA 판결에 있어 미국은 무관하다"며 반발했다. 그는 "(PCA판결은) 제 3자가 양측 근거를 보고 판단하는 거다"라며 "이를 미국 때문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