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벽 없이 운영하는 '알프스 호텔' 사진

2016-07-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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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산 한가운데 벽도 없는 호텔 방이 있다. 새하얀 침대와 침실용 램프가 산 한가운데

알프스 산 한가운데 벽도 없는 호텔 방이 있다. 새하얀 침대와 침실용 램프가 산 한가운데 덩그러니 놓여 있다. 스위스 그라우뷘덴에 있는 '눌 스턴(Null Stern)' 호텔이다.

20일(이하 현지시각) 디자인 전문 잡지 디진에 따르면 이 호텔은 해발 6463피트(약 1969m)에 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방에는 지붕도, 벽도 없다. 화장실도 마련돼 있지 않다. 손님은 10분 거리에 있는 공공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아침 조식 서비스는 있다. 살라미 햄 샌드위치와 커피가 방으로 배달된다.

하룻밤 숙박비는 250 스위스프랑(약 28만 원)이다.

눌 스턴은 2008년 프랑크 리클린, 패트릭 리클린, 그리고 다니엘 샤보니에르가 만든 호텔이다. 당시 눌 스턴은 핵 벙커에 호텔 방을 마련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지난 2일 눌 스턴이 새로 공개한 호텔 방이 바로 이곳이다.

눌 스턴 호텔 홈페이지에 따르면 2016년 여름 시즌 예약은 모두 마감됐다. 여름 시즌은 다음 달 31일까지다. 현재 눌 스턴 호텔은 2017년 예약을 받고 있다.(☞홈페이지 바로가기)

예약을 한다고 반드시 잘 수 있는 건 아니다. 날씨 때문이다. 눌 스턴 호텔 예약은 날씨가 너무 나쁘면 불시에 취소될 수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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