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에 머리채 잡힌 금메달리스트 여경 영상

2016-07-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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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TV, KBS 2TV '신입 리얼 도전기 루키'

전직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 임수정 씨가 경찰 첫 출근 날, 취객에 머리채를 잡혔다.

27일 KBS 2TV '신입 리얼 도전기 루키(이하 루키)'에서는 경찰이 된 임수정 씨 첫 출근이 그려졌다. 이날 야간 근무에 나선 임 씨는 폭행 신고 현장에서 여성 취객에게 머리채를 잡히는 봉변을 당했다.

임 씨는 "그 사람 진짜 무섭더라 너무 달려드니까. 끌려가야 머리가 덜 당겨지니까 그냥 끌려가고, 잡는다고 내가 같이 잡을 수도 없는 거고. 경찰은 그게 조금 슬프더라"고 말했다.

이하 KBS 2TV '신입 리얼 도전기 루키'

취객들은 파출소에서 "(머리채를 잡은 여성이) 제 머리를 잡는다는 걸 잘못 잡았다. 술이 고주망태가 됐다"며 변명하기에 급급했다. 임 씨 선배 경찰은 더는 상황이 해결될 것 같지 않자 취객들을 돌려보냈다.

임 씨 선배 경찰은 "화가 난다"고 했고, 임 씨는 "전 아까 부들부들 떨리다가 괜찮아졌다"고 했다.

임 씨 선배 경찰은 "자기네들끼리 치고받고 싸우는 거는 상관없는데 경찰관 몸에 손대는 거 자체가 화가 난다"며 "미안하다. 못하도록 잡았어야 하는데, 이제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할 것"이라고 했다.

임 씨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터키 선수를 상대로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금메달리스트다.

루키는 어리바리한 신입이 사회에 적응하는 리얼한 과정을 담아낸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한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