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독립 100주년 선물로 산 일부 주려는 노르웨이

2016-07-2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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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니소까 / Wikipedia 노르웨이가 내년 12월 독립 100주년을 맞는 핀란드에게

리드니소까 / Wikipedia

노르웨이가 내년 12월 독립 100주년을 맞는 핀란드에게 줄 '특별한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 2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텔레크래프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핀란드와 함께 소유하고 있는 아이티(Háldičohkka) 산 일부를 핀란드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이티는 핀란드 북부와 노르웨이 서남부에 걸쳐 있는 산이다. 돌이 많다. 높이는 해수면 기준 1324m다.

노르웨이가 이 산 일부를 넘기려는 이유는 핀란드의 최고(崔高)점 갱신을 위해서다. 노르웨이에는 아이티 산보다 높은 산·지역이 200군데 넘게 있다. 핀란드는 아니다. 아이티 산꼭대기에서 조금 떨어진 리드니소까(Ridnitsohkka·1316m) 지역이 최고점이다.

노르웨이에서는 지난해 "독립 100주년 선물로 아이티 산꼭대기를 핀란드에 주자"는 캠페인까지 있었다.

노르웨이는 국경을 옮겨 산꼭대기를 포함한 4300여 평 땅을 핀란드에 준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핀란드 내 최고점은 리드니소까가 아닌 아이티 산꼭대기로 바뀐다.

에르나 솔버그(Solberg) 노르웨이 수상은 "(땅 이양 문제는) 생각처럼 쉽지 않다. 몇가지 걸림돌이 있다"면서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현지 공영 방송 NRK(☞바로가기)에 지난 3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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