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현장서 '다만세' 떼창하는 이대생 영상

2016-08-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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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Think We시위 현장에서 민중가요가 아닌 걸그룹 노래가 들려왔다. 지난달 3

유튜브, Think We

시위 현장에서 민중가요가 아닌 걸그룹 노래가 들려왔다. 지난달 30일 SNS에 올라온 한 영상에는 시위 현장에서 '소녀시대' 노래 '다시 만난 세계'를 열창하는 이대생들이 담겼다.

경찰과 대치한 이대생들은 '다시 만난 세계' 떼창을 선보였다.

이화여대 학생시위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Save Our Ewha'에 올라온 이 영상은 1일 오후 4시 40분 현재 11만회 이상 조회되며 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페이스북 페이지 'Save Our Ewha'

"눈을 감고 느껴봐 움직이는 마음 너를 향한 내 눈빛을

특별한 기적을 기다리지만, 눈앞에 선 우리의 거친 길은

알 수 없는 미래와 벽 바꾸지 않아 포기할 수 없어"

영상 게시자는 "학생들이 총장을 기다리며 노래를 부르는 중. 하지만 총장님은 나타나지 않으셨죠"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대생들은 직장인 대상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설립하려는 학교 측 계획에 반발하며 지난달 28일부터 대학 본관을 점거하고 있다.

이대 재학생 및 졸업생들은 지난달 31일 "최경희 총장의 불통, 졸속행정으로 밀실 처리된 이화여대 미래라이프대학 산업을 반대한다"는 공식 성명을 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미 학교에는 평생교육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여성의 재교육을 위해 설립된 평생교육원이 있다"며 "또한 '평생교육 단과대학' 미래라이프대학 내 개설 예정인 전공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전공 과정 역시 이미 학부 내에 개설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데도 중복되는 과정을 새로 만드는 것은 학교가 '돈을 벌기 위해' 학위를 판매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덧붙였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