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사망한 병원 앞에서 8개월째 기다리는 강아지

2016-08-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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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죽은 주인을 8개월째 같은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다.지난달 30

브라질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죽은 주인을 8개월째 같은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각)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산타카타리나 주에 있는 병원에서 사망한 남성의 강아지가 병원 앞을 지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 바로가기)

매체에 따르면 강아지 주인은 노숙자였다. 그는 지난해 치명적인 감염으로 인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갔다. 노숙자 곁에 있던 강아지는 구급차를 따라 달려 병원까지 쫓아왔다.

병원 안으로 실려 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강아지는 주인을 보지 못했다. 그는 주인이 죽은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병원 앞을 아직도 지키고 있다.

강아지는 현재 병원 직원들이 제공하는 음식과 물로 연명하고 있다. 병원에서 강아지를 두 차례 입양 보내기도 했지만, 새 집에서 뛰쳐나와 다시 병원으로 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8일 브라질 매체 제루 오라에 따르면 병원 관계자는 "강아지를 병원 식구로 받아들였다"며 "각종 예방 접종을 마치고 정기적으로 직원들이 목욕도 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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