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임신 중이던 '본처' 차로 친 '내연녀'

2016-08-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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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유부남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던 여성이 남성의 아내를 차로 쳤다. 아내는 당시 쌍둥이를 임

웨이보

유부남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던 여성이 남성의 아내를 차로 쳤다. 아내는 당시 쌍둥이를 임신 중이었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서(徐) 모 씨와 불륜 관계인 여성 손(孙) 모 씨가 서 씨 아내인 훠(霍) 모 씨를 차로 쳤다고 2016년 8월 3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매체는 훠 씨가 당시 쌍둥이를 임신 중이었으며 쌍둥이는 사고 현장에서 유산됐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오후 8시 40분쯤 한 호텔 직원은 '쾅' 소리를 듣고 주차장으로 달려나갔다. 직원은 "한 여성이 포르쉐 옆에 쓰러져 있었으며 이 여성은 두 손으로 배를 감싸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급하게 구급차를 부르자 기아자동차 K2에서 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나와 '병원에 데려다주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직원은 당시 이 여성이 사고를 낸 것이라고 추측했다고 전했다. 또, 사고가 주차장에서 발생했는데 사고를 당한 여성 상태가 심각하다는 점을 미루어 봤을 때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따라 나온 또 다른 호텔 직원은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여성은 이미 왼쪽 다리가 펴지지 않는 상태였지만 정신이 또렷했고 끝까지 배 속 아이들을 걱정했다"고 말했다.

매체는 휘 씨가 이 사고로 자궁, 횡격막, 결장이 파열됐으며 광대뼈와 왼쪽 다리가 골절됐다고 했다. 배 속에 있던 쌍둥이는 유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훠 씨가 차에서 내려 창문을 통해 가방을 꺼내고 있는 사이 손 씨가 훠 씨 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과정에서 남편 서 씨와 손 씨는 지난해 10월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됐으며 이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서 씨는 "이미 전부터 연인 관계를 끊으려고 해왔으며 손 씨에 대한 감정이 없어진 지 오래"라고 말했다.

손 씨는 '고의 상해죄'로 체포될 예정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아내가 '내연녀'를 찾아가 폭행을 하는 등 불륜으로 인한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해 불륜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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