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충전에 506km 주행" 테슬라 모델S 새 버전

2016-08-2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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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홈페이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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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한 번 충전에 315마일(506㎞)을 주행할 수 있는 신형 배터리가 장착된 세단 모델 S를 2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배터리팩의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켜 시간당 100㎾ 배터리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이 같은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테슬라 측은 밝혔다. 이전의 최대 배터리 사이즈는 90㎾h였다.

가속능력 또한 2.5초 만에 최대 시속 60마일(96㎞)을 낼 수 있게 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업그레이드된 모델 S는 지금까지 생산된 전기자동차 가운데 가장 빠른 차"라고 말했다.

역대 만들어진 모든 자동차 가운데서도 모델 S 신형 버전은 페라리의 '라페라리'와 포르셰 '918 스파이더'와 견줄 수 있을 정도로 빠른 자동차라고 CNBC 등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라페라리와 918 스파이더는 성인 2명이 들어갈 정도로 작고 판매가격이 수백만 달러에 달하지만, 향상된 S 모델은 5명의 성인과 2명의 어린아이들이 탈 수 있는 넓은 공간을 갖췄다고 테슬라측은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AP 연합뉴스

머스크 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기차가 모든 자동차 가운데 가장 빠르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라며 "이는 전기차가 우리의 미래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UV 차량인 모델 X 또한 100㎾h 배터리가 장착된 신형 모델은 2.9초 만에 60마일의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으며 한 번 충전으로 289마일(465㎞)의 주행이 가능하게 됐다고 테슬라는 밝혔다.

100㎾h 배터리가 장착된 신형 모델 S P100D의 가격은 13만4천500 달러(1억5천만 원)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한다.

직전 모델인 S P90D는 12만5천 달러였다.

모델 X P100D도 이전의 X P90D에 비해 2만 달러가량 비싼 13만5천500 달러부터 가격이 형성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기존 P90D를 갖고 있는 고객의 경우 2만 달러(약 2천235만 원)를 내면 100kWh 배터리팩으로 교체할 수 있으며, 기존 모델을 주문해 놓고 아직 차량을 받지 못한 고객의 경우 1만 달러를 추가로 내면 신형 모델로 교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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