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인기 많을 줄" 강남역 사건 범인이 한 말
2016-08-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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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살인사건' 피고인 김모 씨 "내가 유명인사가 된 것 같다...내가 이렇게 인기가
'강남역 살인사건' 피고인 김모 씨
"내가 유명인사가 된 것 같다...내가 이렇게 인기가 많은 사람이었는지 몰랐다"
'강남역 살인사건' 피고인 김모(34)씨가 법정에서 한 말이다.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살인 혐의 1차 공판에서 재판부가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대한 의견을 묻자 김 씨는 이같이 답했다.
피해자 A씨(23) 유족은 김 씨 말에 탄식했다. 김 씨는 변호인 도움 없이 재판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김 씨는 "피해망상 등 정신질환과 (사건은) 상관이 없다"며 "어떻게 보면 여성들에게 받은 피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그같은 일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9월 9일 열린다. 이날 재판에서 김 씨를 정신 감정한 의사 및 감정인, 피해자 A씨 어머니 등이 증인신문을 받을 예정이다.
김 씨는 지난 5월 17일 새벽 1시 7분쯤 서울 서초구 한 노래방 건물 화장실에서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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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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