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분향소 방문" 울보삼촌이 올린 김연경 선수 사진

2016-08-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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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호에 의해 게시 됨 2016년 8월 27일 토요일이하 임영호 씨 페이스북2016 리우올

임영호에 의해 게시 됨 2016년 8월 27일 토요일

이하 임영호 씨 페이스북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김연경 선수가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27일 임영호 씨는 페이스북에 김연경 선수 사진을 올렸다. 김연경 선수는 경기 안산시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했다. 그는 짙은 색 체크무늬 남방을 입고 분향소를 찾았으며 유가족들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김연경 선수는 방명록에 "조금이라도 힘이 되기 위해 이렇게 찾아 왔습니다. 편안히 쉴 수 있게 노력할게요"라고 적었다.

임영호 씨는 김연경 선수가 안산서초등학교와 원곡중학교를 졸업했으며 지난 2014년에도 분향소를 찾았었다고 전했다.

김연경 선수 사진을 올린 임영호 씨는 택시운전사다. 그는 세월호 참사 당시 추모객을 합동분향소로 안내하는 자원 봉사를 했다. 임 씨는 지난 2014년 11월부터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생일을 챙겨왔으며 생존 학생들 사이에서 '울보 삼촌'이라고 불린다.

지난해 4월 12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임영호 씨 아들은 단원고 희생 학생들과 같은 중학교에 다녔다. 아들은 참사로 많은 친구를 잃었다. 임 씨는 "그때 충격으로 우리 아들이 말문을 닫았다"며 아들을 위해서라도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봉사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