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에 방해돼" 수업에서 쫓겨나게한 복장

2016-08-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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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국 소녀가 "남학생 공부에 방해되는 복장을 입었다"며 수업 도중 교실에서 쫓겨나는 일

한 미국 소녀가 "남학생 공부에 방해되는 복장을 입었다"며 수업 도중 교실에서 쫓겨나는 일이 발생했다. 소녀를 쫓겨나게한 옷은 '레깅스'였다.

2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코스모폴리탄은 앨라배마 주 헌츠빌에 사는 조세피나(Josephina·16) 사연을 소개했다.

조세피나는 지난해 가을, 학교 수업 도중 선생님에게 "교실 밖으로 나가라"는 지시를 받았다. 교사는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윗옷에도 불구, 레깅스를 입은 조세피나를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는 그를 다른 방으로 데려간 후, "누군가 너에게 '적절한 옷'을 가져다 줄 때 까지 이 곳에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조세피나 친구 엄마가 그에게 청바지를 가져다줬다. 청바지로 갈아 입은 뒤에야 조세피나는 다시 교실로 들어갈 수 있었다.

25일 미국 매체 세븐틴에 따르면, 조세피나는 하교 후 엄마에게 "선생님이 '레깅스 입은 내 모습이 남학생 공부에 방해된다'고 말했다"며 "선생님이 '여학생보다 남학생을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 같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세피나는 이후 여학우들과 교내 성차별 및 복장 규정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이는 활동을 했지만, 결국 학교는 조세피나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지 않았다. 조세피나는 결국 학교를 자퇴했다.

조세피나 엄마는 "최근 딸이 우울증 및 등교에 대한 회의감을 전해 결국 홈스쿨링을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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