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머리를 향해 공을 던지는 임창용 영상

2016-08-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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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을 향해 날아간 임창용의 견제구, 두산의 강한 어필KIA 타이거즈 임

오재원을 향해 날아간 임창용의 견제구, 두산의 강한 어필

KIA 타이거즈 임창용(40) 선수가 두산 베어스 오재원(31) 선수에게 던진 견제구가 '고의성'이 있었다는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2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기아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초에 임창용 선수는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기아는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홈런 3방을 앞세워 5-3으로 두 점 앞서던 상황이었다.

임창용 선수는 투 아웃까지 잡았지만 세 번째 타자 오재원 선수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무관심 도루로 2루까지 허용했다.

임창용 선수는 다음 타자 김재호 선수와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했다. 유격수나 2루수가 공을 잡을 수 없는데도, 2루 주자 오재원을 향해 강하게 공을 던졌다.

놀란 오재원은 얼른 엎드려 공을 피했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거세게 항의했다.

결국 이민호 주심은 심판진과의 논의 끝에 임창용, 오재원 모두에게 경고를 줬다. 임창용 선수는 의도가 의심되는 견제를 했다는 이유로, 오재원 선수는 베이스에서 불필요한 행동을 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경기후 기아 측은 "임창용과 유격수 최병연과 사인이 맞지 않았다. 오재원이 많이 놀랬을 것 같아 사과도 하겠다"고 밝혔다.

스카이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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