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버지와 딸 "편견 없이 봐주시면 안 되나요?"

2016-08-3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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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TV, KBS2 '안녕하세요'양아버지와 딸이 "부부 사이냐는 오해를 많이 받는다. 오해나

곰TV, KBS2 '안녕하세요'

양아버지와 딸이 "부부 사이냐는 오해를 많이 받는다. 오해나 편견 없이 봐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에서는 부모님 이혼 후 무시를 당하던 26세 여성이 양아버지와 함께 출연했다. 이 여성은 양아버지와 만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여성은 "부모님이 이혼한 후 '고아냐'는 막말을 들어왔다. 편의점 알바를 하기 위해 면접 보러 갔는데 '아비도 없는 애한테 어떻게 일을 시키느냐'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광고 디자인 회사에 면접 보러 갔는데 부모님 신상을 물어 이혼하셨다고 말했더니 '고아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서럽고 힘들었던 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코 뼈가 휘어 수술을 받으러 갔었다. 혼자 수술받으러 들어가는 것도 속상한데 보호자 데리고 와야 입원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여성은 "속마음을 터놓을 사람이 없었는데 최근에 양아버지가 생겼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후원받던 봉사단체가 있었는데 단체를 통해 양아버지와 만나게 됐다. 올해 3월부터 가족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회적 편견은 계속됐다. 여성은 "양아버지가 미혼인데 아버지 친구들조차 '아빠와 딸 사이가 맞냐, 가족 관계 증명서를 가져와봐라', '그 이상으로 넘어가면 안 된다'고 대놓고 한다"고 토로했다. 또, "양아버지와 손을 잡고 돌아다니면 '부부 같다'는 말을 듣는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양아버지는 "20년 된 모임이 있다. 단체 톡방이 있는데 소원을 말해보라고 해서 '딸하고 아빠 사이로 인정 해달라'고 했더니 '아닌 건 아니지 않냐'고 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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