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피자집 앞에 서있던 남성 정체

2016-08-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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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한 피자집 앞에 정장 차림 중년 남성과 꼬마 한 명이 서있었다. 한 시민이 그를

아이슬란드 한 피자집 앞에 정장 차림 중년 남성과 꼬마 한 명이 서있었다. 한 시민이 그를 알아보고 사진을 찍었다. 남성은 현 아이슬란드 대통령 귀드니 요하네손(Guðni Th. Jóhannesson·47)이었다.

귀드니 요하네손(47) 아이슬란드 대통령 / 귀드니 요하네손 공식 페이스북

지난 27일(현지시각) 해외 SNS에서 화제에 오른 사진이다. '특권의식' 따위는 느낄 수 없는 소박한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평이다. 한 아이슬란드 매체는 이날 "대통령이 참을성 있는 모습으로 딸과 함께 피자를 기다렸다"며 "여기에서 어떤 (나쁜) 버릇이나 자존심은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Forseti Íslands, Guðni Th. beið í röð á Megaviku Dominos - Sannar að hann er maður fólksins! - Menn.is

귀드니는 지난 6월 대선에서 39.1%를 득표해, 여성 후보 할라 토마스도티르 무소속 후보(29.9%)를 약 10%p

차로 앞지르고 신임 대통령에 선출됐다.

귀드니는 정치 명가 출신도, 유력 정당 소속도 아닌 '평범한' 인물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귀드니는 레이캬비크 대학 역사학 교수를 역임했다. 귀드니는 대선 전까지 무명에 가까웠지만, 출마 선언 뒤 60%가 넘는 지지율을 보이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기성 정치인 싫다” 아이슬란드 대선 신예의 압승
현지 언론은 그에 대한 관심을 두고 "기성 정치에 환멸을 느낀 유권자들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귀드니는 지난 7월 '유로 2016' 8강전에서 일반 관중석에 앉아 아이슬란드 대표팀을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었다.
일반 관중석에서 포착된 아이슬란드 대통령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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