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차 시청 방문한 두바이 왕이 공무원들 해고한 이유
2016-08-3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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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wikimedia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모하메드 빈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 툼(67)이 시청 고위공무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사무실에 방문했다가 텅 빈 사무실을 보고 고위 공무원 9명을 해고했다.
지난 29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BBC 방송은 지난 28일인 일요일 오전 7시 30분 두바이 토호국 왕이 UAE(아랍에미리트연합) 총리인 셰이크 모하메드가 시청 고위 공무원 격려를 위해 사무실에 깜짝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두바이에서는 금요일과 토요일에 쉬고 일요일에 정상 근무한다.
매체는 셰이크 모하메드가 고위 공무원들이 이미 자리에 앉아 있기를 기대하고 사무실에 방문했지만, 당시 사무실은 텅 비어있었다고 전했다. 아침 7시 30분에 아무도 출근을 하지 않은 것이다.
두바이 미디어 오피스가 지난 28일 공개한 14초짜리 영상에 따르면 셰이크 모하메드가 빈 사무실을 걷다가 책을 집어 들었다.
30일 두바이 매체 칼리지(Khaleej)타임즈는 셰이크 모하메드가 사무실을 방문한 이후 시청 고위 공무원 9명이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고 이유는 젊은 리더로 세대교체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나 알 마리 두바이 미디어오피스 국장은 현지 매체 UAE 일간지 더 네셔널에 "확실한 메시지를 보내려고 하는 것"이라며 "상사들이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직원들도 지키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