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뼈 부러지고…8명한테 집단폭행당한 중학생

2016-08-3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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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입니다 / 영화 '야간비행' 공식스틸컷  평범한 중학생 소년의 고막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입니다 / 영화 '야간비행' 공식스틸컷

 

평범한 중학생 소년의 고막이 찢어지고, 갈비뼈가 부러졌다. 충남 아산에서 중학교를 다니고 있는 A 군 이야기다. 

31일 충남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A군은 지난 21일부터 고등학생 등 학생 8명에게 폭행당했다. 노래방부터 학교 공터 등 다양한 장소에서 이뤄졌다. 

가해학생들은 "경찰에 신고하면 보복하겠다"며 A군을 위협했다. 그에게 각서를 쓰게 한 뒤 인증 사진도 찍었다고 알려졌다. 아무에게도 폭행 사실을 알리지 않겠다는 내용이었다. 

가해학생 중에는 A군 친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YTN은 병원에 입원한 A군을 찾아갔다. 병실에 누워있는 A군 얼굴과 몸은 상처투성이였다. (영상 54초부터) 

A군은 "다 아는 형들이다. 그런 형들이 무서운 형들한테 말을 한다. (그리고 제가) 어디 있든지 다 들키니까"라며 사건을 학교에 신고하지 못 했던 이유를 밝혔다. 

유튜브, YTN NEWS

폭행 사실은 A군 학교 보건 교사 덕에 세상에 알려졌다. A군이 통증을 참다못해 학교 보건실을 찾았고, 교사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면서 해당 사실이 드러났다. 

현재 경찰은 A군을 감금하고 집단폭행한 학생 8명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주동자들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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