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명의 때문에..." 76세 노모 다리미로 지진 아들과 며느리

2016-08-3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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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웨이보 부동산 문제 때문에 아들과 며느리가 76세 노모를 다리미로 지지는 등 학대를

이하 웨이보

부동산 문제 때문에 아들과 며느리가 76세 노모를 다리미로 지지는 등 학대를 가했다. 노모가 법정에서 한 발언으로 재산을 가로채지 못 하게 된 게 이유였다.

31일(이하 현지 시각)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중국 산둥(山东)성에서 아들과 며느리가 76세인 노모를 다리미로 지지는 등 학대를 가했다고 보도했다.

山东一老母亲遭儿子儿媳虐待 乳房被烙铁烫平

매체에 따르면 76세 노모 위 모 씨는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2015년부터 아들과 딸이 돌아가며 위 씨를 보살펴 왔지만 부동산 분쟁이 발생하며 지난 3월 1일부터 아들 판 모 씨가 노인을 자신의 집으로 모셔갔다. 다른 형제들이 전처럼 함께 어머니를 모시자고 했으나 아들 판 씨는 거절했다.

판 씨 누나는 "지난달 31일 여동생이 어머니를 만났을 때만 해도 몸에 상처가 없었다고 했다. 그런데 11일 여동생 전화를 받고 병원에 갔더니 어머니가 혼수상태로 병상에 누워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온 몸에 멍이 들고 입안에는 화상 물집이 있었다. 왼쪽 가슴에는 다리미로 지진 자국까지 있었다. 갈비뼈도 골절된 상태였다"며 "병원에서는 오랫동안 음식을 먹지 못 해 영양실조가 심각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형제들은 판 씨와 판 씨 아내인 쓰 모 씨가 어머니를 학대한 이유가 부동산 분쟁 판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판 씨 누나는 "오빠가 회사에서 주는 보조금으로 집을 사면서 집문서에 아버지 이름을 썼었다. 아버지가 한 평생 일을 하셨지만 자신의 집을 가져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며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동생이 이 집을 차지하려고 했다. 동생은 어머니 이름으로 오빠를 고소했다"고 증언했다.

판 씨 누나는 "어머니는 법정에서 이 사실을 증언했고 지난달 29일 법원은 이 집이 오빠 소유라는 판결을 내렸다"며 "동생과 올케가 이 일로 화가 나서 어머니에게 학대를 가했다"고 덧붙였다.

소후신문은 "CT 결과 뇌출혈이 확인됐고, 치료를 받으며 상태가 호전되긴 했지만 낙관할 수 없다"며 위 씨 상태를 전했다.
http://news.sohu.com/20160830/n466695353.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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