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줄 알았던 대학생, 납북돼 "김정은 영어교사"

2016-09-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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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스네든 /헬프 파인드 데이비드 닷컴 12년 전 중국에서 사라진 미국 대학생 데이비

데이비드 스네든 /헬프 파인드 데이비드 닷컴

12년 전 중국에서 사라진 미국 대학생 데이비드 스네든(David Sneddon)이 납북돼 북한 김정은에게 영어를 가르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용 납북자 가족모임 대표는 "스네든이 윤봉수란 한국식 이름을 갖고 북한 여성 김은혜씨와 결혼해 자녀 둘을 뒀다"며 "김정일 지시에 따라서 자녀들을(김정은과 동생 김여정) 교육시켰다"고 주장했다.

스네든 씨 납북 정보는 유엔에도 통보됐고 미 정보기관도 일부 사실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미국 상하원에선 스네든 씨 납치 의혹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제출됐다.

12年前失踪の米国人、拉致され北朝鮮で英語教師との情報(TBS系(JNN)) - Yahoo!ニュース

브리검영 대학에 재학 중이던 스네든은 몰몬교 선교사로서 한국과 중국을 방문했다. 한국어도 매우 능숙했다.

그는 2004년 8월 중국 윈난성에서 한국 식당에서 나온 후 종적을 감췄다. 당시 중국 경찰은 스네든이 하이킹을 하다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었다.

스네든의 어머니 캐슬린 스네든은 "그가 살아있다는 걸 난 마음 속에서 느낄 수 있었다. 우린 (송환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영국 데일리 메일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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