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상사' 장항준 "유재석 이러다 죽나 싶었다"

2016-09-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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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재석 씨(왼쪽), 장항준 감독 / MBC '무한도전', KBS '해피투게더'

방송인 유재석 씨(왼쪽), 장항준 감독 / MBC '무한도전', KBS '해피투게더'

'무한상사' 장항준 감독이 방송인 유재석 씨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지난 2일 장항준 감독은 맥스무비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멤버들도 다 수고했지만 유재석 씨 아니었으면 진짜 못 했다. 밤새 스케줄하고 아침에 와서 또 온종일 '무한상사' 찍고, 끝나면 바로 다른 촬영장 가는 살인적인 스케줄이었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정말 나는 이러다 유재석 씨가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둘이 있을 때 '나는 아무리 많은 돈을 줘도 그렇게는 못 살겠다, 재석아'라는 말을 한 적도 있다. 나중에는 내가 너무 미안해서 (유재석 씨) 눈을 못 쳐다보겠더라"고 했다.

이날 함께 인터뷰한 장원석 프로듀서도 "유재석 선배가 평소에 '런닝맨'도 하고 운동도 많이 하니까 그나마 버틴 거 같다. 평소 힘들어도 티 안내는 분인데, 어쩔 수 없이 티가 나더라"며 안타까워했다.

당시 촬영 현장도 언급했다. 그는 "출연진들이 다들 바빠서 촬영 시간을 맞추기 어려웠다. 영화 '곡성'에 출연한 쿠니무라 준까지 데려와서, 유재석 선배와 (촬영 시간을) 맞춰보느라 조감독이 아주 진땀 뺐다. 아마 장항준 형 아니면 이걸 해낼 감독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무한상사'는 직장인으로 변신한 무한도전 멤버들이 회사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2주에 걸쳐 방송된다.

3일 '무한상사'에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벌어졌다. 극 중에서 손종학, 전석호, 김희원 씨가 연이어 죽음을 당했고, 유재석 씨도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에 정준하, 하하 씨가 회사 사람들이 겪은 의문의 죽음을 수상히 여기는 장면에서 끝이 났다.

후속편은 오는 10일 방송된다.

앞서 '무한상사'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시선을 끌기도 했다.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 배우 김혜수, 이제훈, 김희원, 일본 배우 쿠니무라 준 등이 깜짝 출연했다.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 장원석 프로듀서가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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