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7주년 기념으로 영화 '노트북'처럼 사진 찍은 노부부

2016-09-0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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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클레마 엘모어(Elmore·76)와 남편 스털링(Sterling·80)은 이달 초 결

아내 클레마 엘모어(Elmore·76)와 남편 스털링(Sterling·80)은 이달 초 결혼 57주년을 맞아 영화 '노트북'을 테마로 한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관 측은 당시 모습을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는데, 반응이 뜨겁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메리 에블린 포토그래피 바이 스테이시 웰치-크라이스트' 사진관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이다. 낡은 트럭과 석양이 진 들판을 배경으로 클레마와 스털링이 수줍게 포즈를 취했다. 클레마는 푸른 원피스를, 스털링은 멜빵바지와 빵모자를 의상으로 택했다.

스털링은 클레마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부부는 마치 10대 시절로 돌아간 듯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었다. 꼭 잡은 두 손에서 반세기 넘게 동고동락한 정(精)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노부부는 영화 '노트북'에서 촬영 콘셉트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 사진을 찍은 웰치-크라이스트는 "클레마가 영화 '노트북'을 좋아해 테마로 꼽았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관심을 받을 수 있어 기쁘다"고 6일 미국 FOX 방송에 말했다.

Couple celebrates 57 years of marriage with photo shoot inspired by ‘The Notebook’
'노트북'은 젊은 시절 가슴 아픈 이별을 겪은 남자가, 노년에 접어들어 조금씩 기억을 잃고 있는 여자를 만나 일기장 속 과거를 추억하는 멜로 영화다. 라이언 고슬링과 레이첼 맥아담스가 남녀 주인공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 2004년 개봉해 전미 박스오피스 5위에 오르기도 했다.
노트북

이하 영화 '노트북'

클레마와 스털링의 사진은 8일(한국시각) 오후 12시 기준 4만 5000회 이상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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