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공개하고 밤까지 비밀, 신형 i30 엠바고 해프닝

2016-09-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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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가빛섬에서 열린 신형 i30 신차발표회 현장 / 연합뉴스 현대

지난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가빛섬에서 열린 신형 i30 신차발표회 현장 /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7일 해치백 승용차 신형 i30를 공개하면서 이례적으로 '엠바고(embargo)'를 걸었다. 일정 시점까지 보도를 유예하는 엠바고가 풀린 시각은 이날 오후 10시부터였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가빛섬에서 신형 i30 공개 행사가 있었지만, 오후 10시까지 신차에 대한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결국 국내 소비자들은 12시간 가까이 '이미 공개한' 차량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했다.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에 이런 해프닝이 벌어진 걸까.

OSEN은 이날 "보도 엠바고는 7일 밤 10시였다"며 "이유가 있다. 유럽 출시와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사실 하나만 봐도 i30가 유럽 시장을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핫 해치 i30’ 출시, “폭스바겐 골프와 붙어도 자신있다”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리언도 "현대차가 이렇게 i30에 대한 언론 노출을 한밤중까지 막은 것은 유럽에서도 (현지시각) 9월 7일 낮에 신차발표회가 치러졌기 때문"이라며 "i30 주요 시장인 유럽에서 신차발표회 이전에 한국발 보도를 통해 미리 차량에 대한 세부사항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신형 i30는 현대자동차가 절치부심해 출시한 신차다. 국내 해치백 승용차 시장을 선점한 폭스바겐 골프를 견제하고 '해치백 본고장' 유럽 시장에서도 승부를 걸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소속 헤이든 패든(Hayden Paddon)이 신형 i30를 시승한 영상이다.

유튜브, 현대자동차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