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추모?" 콜라로 쌍둥이 빌딩 만든 마트 논란

2016-09-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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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rida c'mon man pic.twitter.com/HU4y2rxgFG— Shaw

6일(이하 현지시각) 트위터 이용자 션(Shawn)이 올린 사진이다. 사진은 미국 플로리다 주 베이 카운티에 있는 한 대형마트에서 촬영됐다.

공개된 사진 속 현수막이 눈에 띈다. "우린 잊지 않을 것(We Will Never Forget)"이라고 적혀있다. 우측 상단에는 미국 최대 테러 사건인 9.11 테러가 발생한 연도와 날짜가 적혀있다.

현수막 밑에는 번들로 묶인 판매용 음료가 빼곡히 쌓아 올려져 있다. 검은색 코카콜라 제품이 눈에 띈다. 붕괴한 쌍둥이 빌딩을 표현한 것이다. 올해 9.11 테러 15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미국 매체 버즈피드에 따르면 해당 사진을 본 트위터 이용자들은 "할인가로 판매 중인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수작"이라며 올바른 추모 방식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일부는 "진지하지 않은 추모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기사 바로가기)

한 트위터 이용자는 "9.11 테러 추모를 빙자해 돈을 챙기려는 기업 속셈"이라며 쓴 소리를 날렸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할 말을 잃었다"고 했다.

그러나 해당 버즈피드 기사를 본 페이스북 사용자 의견은 달랐다. 일부 이용자는 "딱히 기분 나쁘지 않다"며 "색다른 추모 방식"이라고 말했다.
7일 플로리다 주 지역지 올랜도위클리에 따르면 마트는 논란이 일자 해당 전시를 허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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