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추석' 얼굴 없는 천사가 놓고 간 과일상자
2016-09-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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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광주 광산구 하남동 주민센터 제공 '얼굴 없는 천사'가 광주 한 주민센터에 사과 25
이하 광주 광산구 하남동 주민센터 제공
'얼굴 없는 천사'가 광주 한 주민센터에 사과 25상자와 배 25상자를 두고 사라졌다.
12일 광주 광산구 하남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0시 10분쯤 주민센터 주차장에 사과 25상자와 배 25상자를 놓고 사라졌다.
사과박스에는 "조금 늦어서 죄송합니다. 어려운 차상위 계층에 전하면 좋겠읍(습)니다"라고 쓰인 메모도 놓여 있었다.
하남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12일 위키트리에 "누군지는 전혀 모른다. 2011년 1월부터 쌀, 과일 등을 기부해 오셨다는 것만 안다"고 말했다.
해당 주민센터에 따르면 이 익명 기부가는 2011년 1월 20KG짜리 쌀 35포대를 기부한 것으로 시작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기부해 왔다. 익명 기부자는 2011년 1월부터 지금까지 총 10차례 해당 주민센터로 쌀이나 과일을 보내왔다.
주민센터는 지역 내 기초 생활수급가정과 차상위계층 가정 등 50세대에 사과와 배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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