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나온다

2016-09-1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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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가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를 내년에 발행할 계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가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를 내년에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탄생 기념 우표는 한국에서는 유례가 없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신경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3일 "우정사업본부가 내년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60만표를 발행 예정"이라며 "취임 기념을 제외한 대통령 주제 기념우표 발행이 중단된 시점에서 과연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이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역대 대통령 얼굴이 들어간 우표는 취임 때 발행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700만장을 발행해 643만500장을 팔았고, 박근혜 대통령도 취임 기념우표 218만장을 발행해 196만 9000장을 판매했다.

'취임' 외에 우표를 별도로 발행한 대통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 13대 노태우 대통령 때부터는 취임 기념우표만 발행되고 있다.

신경민 의원은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박 전 대통령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우정사업본부까지 이에 합류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 우정사업본부에 재검토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기념 우표 발행은 학계·언론계·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우표발행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다.

8대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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