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태워준' 버스 기사, '여혐' 악플에 커뮤니티 탈퇴하며 남긴 글

2016-09-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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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버스를 타지 못해 애를 먹던 군인을 한 버스기사가 공짜로 태워준 얘기가 알려져 1

보배드림

버스를 타지 못해 애를 먹던 군인을 한 버스기사가 공짜로 태워준 얘기가 알려져 18일 화제가 됐다.

이 버스 기사는 최초에 글을 올렸던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이날 다시 글을 올려 사이트를 탈퇴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여자였으면 안 태워줬니뭐니" 악플이 많아서다.

그는 탈퇴글에서 "(휴가장병을 버스를 태운 것은) 특혜를 준 것도 아니고 제 개인적인 행동이었다"며 "악플도 많고 여혐이니 뭐니 여자였으면 안태워줬니뭐니, 왜 돈을 안 받고 태워줬니... 쪽지 그만들 보내세요. 제가 잘못했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다음부터는 조용히 넘어가겠습니다. 다시 이런일이 생겨도 저는 또 태울겁니다"라고 썼다. 그는 "보배 접는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버스 기사인 글쓴이는 할머니가 위독해 청원 휴가를 받은 한 육군 병사가 티켓을 구하지못해 우왕좌왕하는 걸 발견했다. 기사는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군인을 버스 조수석에 태웠다. 그는 이 사연을 보배드림에 올렸고, 순식간에 SNS에서 화제가 됐다.

뉴스1 / 기사와 상관없는 자료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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