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가연 "악플러 대다수 2·30대 직장인 남성"

2016-09-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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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배우 김가연 씨가 고소한 악플러 대다수가 "2·30대 직장인 남성"이라고 밝혔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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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가연 씨가 고소한 악플러 대다수가 "2·30대 직장인 남성"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한 김가연 씨는 '악플러 대처법'을 공개했다. 김가연 씨는 "MC 서유리 씨도 착한 마음으로 참으려고 하다가, 울고 저에게 전화를 했다"며 "(악플러 고소용) 폴더를 하나 만들라고 했다. 지금은 다른 분들도 시작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김가연 씨는 "과거에 비해 입에 담기 힘든 글들이 늘었다"며 악플의 심각성을 꼬집었다. 악플러들을 고소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제 욕하는 건 그나마 참을만 하다. 가족이 있다 보니 가족을 욕하는 건 참을 수 없다. 아내이고 엄마이기에 내 가족을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가연 씨는 지금까지 130건이 넘는 고소를 진행해 80여 건의 결과를 받았다. 김가연 씨는 "악플러들이 대부분 230대 남성 직장인이었다"며 "사람을 조롱하고 비판하는 발언을 쓰는 분들이 어느 정도 지식도 직장도 있는 성인이라는 게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또 지역은 "내가 그쪽 분들에게 잘못했나 싶게 부천, 강릉, 대구 등에 편중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가연 씨는 악플에 대처하는 데는 법률적 지식과 데이터가 중요하다며 변호사 김도경, 프로그래머 이두희 씨를 직접 초대해 방송을 진행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