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러 술래잡기? 요즘 일부 10대들 못된 장난

2016-09-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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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ckr 최근 일부 10대 학생들이 경찰을 농락하는 못된 장난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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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10대 학생들이 경찰을 농락하는 못된 장난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들이 경찰을 놀리는데 이용한 수법이다.

휴대폰 유심칩 빼고 긴급신고로 장난전화

출동한 경찰관과 골목에서 술래잡기하듯 장난 (장난 친 학생들이 신고자로 추정)

학생들, 긴급신고로 장난전화한 뒤 휴대폰 꺼버려 위치추적 어렵게 함

문화일보는 20일 "경찰을 상대로 장난을 치는 10대들을 붙잡아도 처벌할 방법이 없다"며 이같은 실태를 보도했다. 매체는 경찰관 A씨가 장난전화로 농락당한 사연을 전했다.

법적으로 만 10세 이상~14세 미만 나이에 범법행위를 한 형사 미성년자는 가벼운 범죄의 경우 처벌 대신 대부분 선도 차원에서 마무리한다.

장난신고후 출동시간 ‘테스트’… 경찰 놀리는 10代들
경찰관 A씨는 최근 서울 관악구에서 중학생들이 소리를 지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갔다. 하지만 신고자를 알기 어려웠다. 핸드폰 유심칩을 뺀 상태로 긴급신고를 하면 나타나는 '*0000'이 떴기 때문이다.

현장에 도착한 그는 학생들을 쫓았고, 이들은 경찰차가 들어오지 못하는 골목으로 도망가 경찰관 A씨를 기다렸다. 마치 술래잡기하는 듯한 장난이었다. 당시 신고자는 장난을 친 학생들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신분을 숨긴 채 장난전화를 걸어 경찰 특수기동대(SWAT)를 출동시키는 장난 '스와팅(swatting)'이 유행해 논란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