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죽기 억울해" 남의 집 들어가 흉기 휘두른 20대

2016-09-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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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목포=뉴스1) 전원 기자 = 가정집에 침입해 일면식도 없는 70대 할머니에게 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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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스1) 전원 기자 = 가정집에 침입해 일면식도 없는 70대 할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20일 일면식이 없는 70대 할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A씨(29)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1시37분께 전남 목포시 상동에 위치한 B씨(72·여)의 집에 침입해 화장실에 있는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발을 다치게 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B씨의 주거지 인근에 살고는 있지만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확인된 가운데 A씨는 B씨에게 금품을 요구하지도 않고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명절이 다가오는데 직업도 없고 돈도 떨어진 것에 고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직업도 없고 돈도 없어서 죽고 싶었는데 혼자 죽기 억울해서 누군가를 죽이고 같이 가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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