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포 소년' 사연 접한 꼬마가 오바마에 쓴 편지

2016-09-2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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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President Obama전쟁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준 시리아 알레포의 소년(5

페이스북, President Obama

전쟁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준 시리아 알레포의 소년(5) 사진. 올해 6살된 알렉스(Alex)는 이 사진을 본 뒤 편지를 쓰기로 결심했다.

받는 사람은 미국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이었다. 알레포 소년을 가족으로서 맞이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알렉스는 편지에 "제가 소년을 데리고 와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알렉스는 "우리는 그 아이에게 가족이 될 수 있고, 그 아이가 내 남동생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후 알렉스는 알레포 소년을 데리고 와서 계획을 말했다. "학교에 시리아에서 온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도 소개해 줄 것" 등 이었다.

알렉스 편지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닿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편지 내용을 인용해 UN 정상 회의에서 말했다. 난민 위기에 대한 내용이었다. 오바마는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정상회의에서 "50개 나라가 함께 난민 36만 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난민을 적극 수용하자는 말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알렉스가 이 편지를 읽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을 올리며 "우리 모두 알렉스를 좀 닮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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