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한 여성, 경찰에게 “사진 예쁘게 찍어 주세요”

2016-09-23 20:10

add remove print link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여성이 경찰에게 특정 셀카 어플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구했다.

웨이보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여성이 채증을 위해 사진 찍으려는 경찰에게 특정 셀카 어플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구했다.

23일(이하 현지 시각) 중국 매체 도시망은 지난 21일 중국 신장(新疆) 창지시(昌吉)에서 음주단속에 걸린 여성 쉬(徐) 모 씨가 특정 셀카 어플을 사용해 "예쁘게 찍어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醉驾遇交警,女子摆剪刀手:用美颜相机把我拍漂亮点! - 万象 - 楚天都市网

매체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1시쯤 심야 단속을 하던 경찰은 쉬 씨에게 면허증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쉬 씨는 당시 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지 않았다. 경찰이 면허증을 소지하지 않고 운전하는 것은 도로교통안전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쉬 씨는 "면허증을 깜빡하고 두고 나왔을 뿐 내가 신호 위반을 한 것도 아닌데 왜 처벌을 받아야 하냐"고 따졌다. 쉬 씨와 실랑이를 벌이던 경찰은 쉬 씨 행동이 이상하다고 느꼈고, 음주측정기를 꺼내 입을 대고 불으라고 요구했다.

서 씨는 "알겠다"고 답했지만, 너무 짧게 숨을 내뱉거나 측정기를 입에 제대로 대지 않고 불었다. 심지어는 경찰 얼굴에 직접 숨을 내뱉기도 했다.

경찰은 채증을 하기 위해 사진을 찍으려 하자 쉬 씨는 '브이' 포즈를 취하며 카메라 앞에서 환하게 웃었다. 또, 셀카 어플인 '메이옌샹지(美颜相机)'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같은 날 현지 매체 왕이(网易)는 쉬 씨가 혈중 알콜 농도 127mg/100ml으로 만취 상태였다고 전했다.

女子醉驾遇交警 取证时摆剪刀手要求拍漂亮点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