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맞아 죽기 싫어서” 온몸에 흰 페인트칠한 흑인 여성

2016-09-2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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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Khadi Don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에서 한 흑인 여성이 페이스북

페이스북, Khadi Don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에서 한 흑인 여성이 페이스북 생중계를 통해 흰색 페인트로 온몸을 칠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전라로 등장한 타샬라 댄젤 가이어(Tashala Dangel Geyer)는 “내 목숨을 부지하려면 이게 최선이야. 이게 내 목숨을 구할걸”이라며 온몸 구석구석을 커다란 붓으로 하얗게 칠했다.

그는 다른 흑인들에게 “당신들도 살고 싶으면 백인이 돼. 그냥 백인이 돼버려. 오, 그럼 오래오래 살 수 있을걸. (경찰이 쏜) 총에 맞지도 않을 거야”라고 말하며 미국 경찰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경찰이 흑인에게 총을 겨누거나 발포하는 등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아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제저벨에 따르면 가이어는 이에 저항하기 위해 영상을 촬영했다.

40분 남짓한 영상 원본은 페이스북에 의해 차단된 상태다. 본문에 삽입된 영상은 한 페이스북 이용자가 녹화해둔 일부분이다.

한편 지난 21일 미국 캐롤라이나 주에서는 흑인 남성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7월 18일에는 자폐증 환자를 돕던 흑인 남성이 바닥에 누운 채 양손을 허공에 들어 올리는 등 비무장 상태임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총을 발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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