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권 A대, 학생회 행사에서 "똥군기" 논란

2016-09-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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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A대 학생 일부가 후배들과 함께간 MT에서 과한 행동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물의를

경기도 A대 학생 일부가 후배들과 함께간 MT에서 과한 행동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물의를 빚고 있다.

위키트리(독자 제공)

경기도 A대 학생 일부가 후배들과 함께간 MT에서 과한 행동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페이스북 페이지 'OO대신전해드려요'에는 "A대학교 고발 하나 할게요"로 시작되는 글이 게시됐다.

게시자는 "A대 2학년 학회장들이 한 짓"이라며 "선배후배 모여서 간 엠티같은 곳에서 (후배들) 바다에 입수시켜서 인사 구십도로 시켜 머리 담구고, 본인 마음에 안 들면 얼차려 시키고, 주민 신고 들어와서 경찰까지 왔다는데 자기들끼리 얘기 맞춰서 경찰 (돌려)보냈다"고 적었다.

글에 따르면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밤 바다에 들어가게 하고, 새벽 3시까지 술을 먹인 뒤 6시에 깨워 "6km (거리를) 토할 때까지 달리게 했다".

pixabay(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합니다)

해당 글은 25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삭제된 상태다. 익명을 요청한 A대 재학생 관계자는 글에 적힌 엠티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안면도에서 이루어진 'LT(리더십 트레이닝 캠프)'였다고 위키트리에 밝혔다.

그는 이 행사에 2016 A대 각 학과 학회장과 이번에 새로 뽑힌 차기 학과 학회장 및 현 총학생회 구성원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제보자는 해당 글에 적힌 내용은 사실이며, "캠프에 참여한 사람 중 한 명은 (선배들의 혹독한 지시에 못 이겨) 캠프 도중 택시를 타고 도망쳐나왔다"고 했다.

26일 A대 관계자는 "(글에서 언급한 과한 군기는) 사실이 아니"라며 "시대가 어느 땐데 그런 일이 있겠냐"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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