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유발' 식성으로 아내 38kg 만든 남편

2016-09-2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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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TV, KBS2 '안녕하세요'남편과 식성 차이로 결혼 후 10kg 빠진 여성이 남편이 매

곰TV, KBS2 '안녕하세요'

남편과 식성 차이로 결혼 후 10kg 빠진 여성이 남편이 매 끼니마다 세 가지 이상의 햄이나 고기반찬을 요구한다고 토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남편과 식성 차이로 결혼 후 10kg가 빠져 현재 38kg인 여성이 출연했다.

이날 여성은 자신은 채소를 좋아하지만 남편은 끼니 때마다 세 가지 이상 햄 혹은 고기반찬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해당 여성은 "채소가 밥상에 올라오면 (남편이) '야채 안 먹는 것 알며 왜 올리냐'며 화를 내고 김치는 냄새가 나니까 바닥에 내려놓고 먹으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하 KBS2 '안녕하세요'

여성은 평소 밥상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에 따르면 남편 밥상과 다른 가족 밥상이 따로 있었으며, 남편 밥상에는 햄과 고기만 놓여있었다.

남편은 식성에 대해 "사람마다 식성이 다르다. 아내는 채소, 과일을 좋아하고 저는 햄, 고기를 좋아한다. 저는 그것만 먹고 건강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섯 살 때 뇌수막염에 걸려 입원했었는데 의사선생님이 1년 동안 고기 위주로 먹이라고 했다. 아버지가 그걸 믿고 곧이곧대로 실천했다"고 덧붙였다.

남편은 "채소는 아예 안 먹는다. 감자채 햄볶음을 먹을 때면 햄만 골라 먹는다"고 말했다. 또, "청양고추 소시지 같은 야채 소시지는 안 먹는다"고 밝혀 출연진과 방청객들을 놀라게 했다.

남편은 "어머니도 매 끼니마다 국과 반찬을 새로 해주셨냐"는 질문에 "아니다. (아내가) 남편을 사랑하면 그정도는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야유를 받았다.

또, "부인은 사랑하면 (김치를 내려놓고 먹으라고 하지 말고) 햄을 바닥에서 먹으면 되지 않냐"는 질문에는 "미처 그것까지는 생각을 못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햄을 내려놓고 먹을 의향은 없다"고 말해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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