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서 돌아온 부부를 기다리고 있던 것

2016-09-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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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pedia 데이브(31)와 리안느(30) 로(Roe) 부부는 최근 신혼여행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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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31)와 리안느(30) 로(Roe) 부부는 최근 신혼여행을 마치고 영국 랭커셔 주 프레스톤(Preston)의 신혼집에 도착했을 때,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신혼집 창문 앞에 '섹스돌' 여러 개가 민망한 자세로 세워져 있었다. 부엌에는 거름으로 가득찬 트랙터 한 대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데이브와 리안느는 곧장 범인을 짐작했다. 이런 이벤트를 벌일 사람은 데이브의 절친 '크리스(Chris)'밖에 없었다. 데이브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어느 정도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복수를 당했다"고 영국 매체 미러에 말했다.

Couple return home to find house trashed with sex dolls in windows
데이브와 크리스는 2008년부터 서로에게 연인이 생길 때마다 '기괴한' 이벤트를 벌였다. 이번 소동도 이 약속의 일환이었다. 데이브는 "친구 크리스가 결혼했을 때, 그의 신혼집에 있는 포크와 수저 등을 전부 랩으로 싼 적이 있었다"며 "그의 집 울타리와 차, 문도 전부 랩으로 감아버렸다"고 미러에 말했다.

데이브와 리안느는 스페인의 휴양지 '마요르카(Mallorca)'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크리스에게는 과거 데이브에게 당했던 '깜짝 이벤트'를 갚아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크리스는 고약하지만, 유머러스한 이벤트로 데이브와 리안느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했다.

데이브에 따르면, 크리스는 섹스돌 외에도 '설탕통에 소금 채워놓기', '베개 안에 솜 대신 쌀알 채우기' 등의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크리스는 "데이브는 내 '베스트 프렌드' 가운데 한 명이다. 내 결혼식 때도 참여해 자리를 빛내 줬다"며 "(2008년부터 했던 것처럼) 그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나름 신경을 좀 썼다. 우리 사이의 오랜 전통"이라고 같은 날 영국 매체 더 선(☞바로가기)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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